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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직접 구매해 온 RG 건담 마크2 에우고(RX-178 Gundam Mk-II AEUG) 모델을 조립했습니다. 지금까지 자쿠2 2대, 퍼스트 건담 3대, 뉴건담, 유니콘 건담, 즈고크 등 구형부터 최신 기체까지 두루 만들어보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초창기 RG 제품군 중에서도 명품으로 손꼽히는 마크2의 실제 조립감과 치명적인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1. 완벽에 가까운 텐션, 훌륭한 파츠 분할
건프라의 핵심은 조립 시 손맛과 완성 후의 관절 강도입니다. RG 마크2는 이 두 가지를 훌륭하게 잡아냈습니다.
- 관절 강도: 예전 유니콘 건담을 조립할 때 겪었던, 뼈대가 부러질 듯 빡빡했던 조임과는 달랐습니다. 포징을 취하기에 아주 적절하고 부드러운 텐션을 유지합니다.
- 프레임 구조: 자쿠2의 통짜 프레임과도 조금 다른 조립 방식을 보여줍니다.
- 파츠 분할: 박스를 열었을 때 런너 양이 생각보다 적어 놀랐지만, 그 적은 부품들이 기가 막히게 분할되어 있어 조립하는 내내 큰 재미를 줍니다.
2. 치명적인 단점: 메쉬 파이프(동력선) 조립의 늪
전체적인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이 킷에 10점 만점 중 9점을 줄 수밖에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다리와 백팩에 들어가는 동력선 작업입니다.
- 재단의 어려움: 얇은 리드선 위에 직물 소재의 메쉬 파이프를 씌워야 하는데, 사용자가 직접 길이를 재고 잘라야 합니다.
- 실밥 풀림: 가위로 자르는 순간부터 실밥이 튀어나와 지저분해지기 쉽습니다. 조립 시 핀셋으로 세밀하게 잡아주며 은근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 추가 주의점 (결합력): 제 기체의 경우 오른쪽 앞 발바닥 파츠가 쉽게 빠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포징 시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이 부분은 순환접착제 등으로 핀을 두껍게 코팅해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총평 및 타 모델러들의 관점 (팩트체크)
인터넷상에서 건프라 유저들이 평가하는 RG 마크2의 장단점 역시 제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종합 장점: '초기 RG의 마스터피스'라는 평가답게 육중한 프로포션과 뛰어난 가동성이 꼽힙니다. 특히 장갑 틈새로 보이는 프레임의 기계적인 디테일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 종합 단점: 메쉬 파이프 조립의 번거로움이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지적됩니다. (실밥 풀림을 막기 위해 끝을 라이터로 살짝 지지는 팁이 자주 공유됩니다.) 또한, 무장을 쥐는 손의 고정력이 약해 무기가 잘 빠진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4. 향후 조립 계획: 슈퍼 건담 프로젝트
현재 소체 자체로도 포징이 아주 잘 나옵니다. 다음 주에 배송되는 HG G-디펜서(슈퍼 건담용)가 도착하면, RG 마크2와 결합하여 '슈퍼 건담' 리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작업으로 바로 마크2 티탄즈 컬러를 조립할지, 메쉬 파이프 조립의 피로도를 풀기 위해 가벼운 다른 HG 제품을 먼저 조립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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